초겨울에 찾아오는 남자들의 이야기…‘친구2’ ‘창수’ ‘용의자’

초겨울에 찾아오는 남자들의 이야기…‘친구2’ ‘창수’ ‘용의자’

기사승인 2013-11-14 00:02:00

[쿠키 연예] ‘남자들의 이야기’가 초겨울 극장가를 찾아온다. 장르도 느와르 멜로 액션 등으로 다르다.

가장 먼저 찾아오는 남자 이야기는 ‘친구2’다.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1년 개봉해 전국 818만 관객을 동원했다.

12년 만에 선보이는 속편 ‘친구2’는 전작으로부터 17년 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동수(장동건)를 살해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수감됐던 준석(유오성)이 출소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동수의 숨겨둔 아들 성훈(김우빈)과 60년대 부산을 휘어잡았던 준석의 아버지 철주(주진모)의 이야기를 엮었다.

조직 내에서 벌어지는 권력의 암투를 중심으로 한 느와르 장르다. 곽경택 감독은 “친구가 흥행한 핵심적인 요소가 향수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써니’ ‘범죄와의 전쟁’ 등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가 많이 나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느와르 장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창수’는 한 남자의 진한 사랑을 담고 있다. 내일이 없는 징역살이 대행업자 창수(임창정)가 내일을 살고 싶은 여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비극을 그렸다.

임창정은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남자 창수 역을 맡아 페이소스 깊은 연기를 펼쳤다. 임창정은 “시나리오부터 매력적이었고 촬영하면서도 창수에 한창 빠져 살았다”고 말했다. 정성화, 안내상, 손은서 등이 출연했다.

12월에는 액션 스릴러 ‘용의자’가 스크린에 오른다. 모두의 타깃이 된 채 자신의 가족을 죽인 자를 쫓는 최정예 특수요원의 이야기를 그렸다. 공유 박희순 조성하 유다인 등이 열연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높이 18미터인 한강 다리 위에서 촬영한 와이어 액션 신, 지붕 위에서 벌어지는 총격 액션,
좁은 골목길에서 펼쳐지는 고난도의 카레이싱 장면 등을 담아 관객의 기대감을 높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