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통증은 척추질환을 알리는 몸의 신호임과 동시에 다른 신경계통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직장인 중 상당수가 검사를 해보면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다. 평소 잘못된 자세 때문인데, 방치할수록 치료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척추측만증은 어떤 질환인가?
척추측만증은 그리스어의 굽었다는 뜻의 skolios에서 유래한 말이다. 정상인의 척추는 정면 혹은 후면에서 보았을 때 척추가 일자로 뻗었지만, 척추측만증 환자는 옆으로 휘어져있다.
보통 그 각도가 Cobb 각으로 10도 이상인 경우에 척추측만증으로 진단하게 된다. Cobb각은 X-ray사진으로 실제 척추의 휘어진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므로 X-ray평가가 척추측만증 진단에 필수적이다.
척추측만증은 3가지로 분류될 수 있는데, 특별한 발병원인은 없으나 유전에 의한 발병률이 가장 높은 '특발성척추측만증',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발병이 되는 '기능성척추측만증', 척추종양, 맹장염, 신경섬유종, 소아마비등의 질환에 의해 발병하는 '이차성척추측만증'으로 분류된다. 척추측만증의 분류는 추후 척추측만증 치료 시 분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
◇ 척추측만증 자가진단법
자가진단법이 있다. 아래 제시하는 경우에 한가지라도 해당한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봐야한다.
1. 옷이 한쪽 방향으로 돌아간다.
2. 한쪽 등이 다른 쪽에 비하여 더 튀어나와 보인다.
3. 엉덩이가 한쪽으로 튀어나와 보인다.
4. 옆에서 볼 때 등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거나, 납작하게 들어가 보인다.
5. 다리가 심한 O자 혹은 X자다.
6. 허리가 아파서 의자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한다.
7. 신발이 한쪽 방향으로 틀어지고, 한쪽 바닥만 많이 닳는다.
8. 유독 오른쪽 혹은 왼쪽으로 기대고 앉는 것을 좋아하고 반대쪽으로는 균형을 잡지 못한다
9. 척추부위나 관절부위(무릎, 고관절, 발목)를 자주 아파한다.
10. 어깨 높이가 달라 보이거나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11.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다.
◇척추측만증 왜 치료해야 하는가?
척추측만증은 전체 인구 중 적게는 2~5%, 많게는 15% 까지도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다. 젊은 나이의 척추측만증은 외형적 문제 외에 큰 불편이 없고, 실제 병원을 방문해도 특별한 치료법을 제시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척추측만증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이른 나이에 척추 통증 및 디스크 질환 또는 척추협착증, 관절통 및 관절염 등의 발생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아져 나이가 들수록 외형적 문제뿐만 아니라 건강상의 심각한 문제를 일으켜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방치하게 된다면, 신체 한곳에 국한된 질환이 아닌, 삶의 질에 영향을 줄 만큼 위험하고, 심각한 질환이다.
◇척추측만증이 이미 발병했다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무엇인가?
척추측만증 진행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좋은 방법은 조기 검사와 치료이다. 서울휴재활의학과에서 추천하는 척추측만증 치료방법인 비수술적 척추측만증치료는 환자의 정적자세, 동적 움직임 등 일상생활 동작의 습관과 모든 자세에서 무의식적으로도 바른 척추배열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