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와 의성여고 소속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스위스 플림스에서 끝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풀리그에서 7승2패를 기록, 종주국 캐나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4강전은 풀리그 1·2위 팀과 3·4위 팀이 각각 맞붙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2위 팀간 대결의 승자가 결승에 직행하고, 이 경기의 패자와 3·4위 팀 경기의 승자가 준결승에서 맞붙어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준결승 패자와 3·4위 팀 대결 패자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4일 오전 3시 캐나다와 1·2위 팀 대결을 벌이게 된 한국은 한 번이라도 더 승리하면 사상 첫 메달까지도 노릴 수 있다
한국 여자 컬링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2006년 전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6위에 오른 이후 7년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2년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한국 여자 컬링은 올해 동계올림픽 무대를 처음으로 밟는 등 도약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한국 남자 컬링은 지난 2004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올랐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코틀랜드에 져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