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타자로 전향한지 2년 밖에 안된 넥센의 강지광이 프로야구 시범경기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강지광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시범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두 개의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넥센은 SK를 6대 0으로 꺾었다.
강지광은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외국인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142㎞짜리 낮은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20m의 우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1루 플라이로 물러난 강지광은 4회 2사 2루에서 장거리포를 재장전해 레이예스의 131㎞짜리 바깥쪽 높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강지광은 2009년 인천고를 졸업하고 2차 3라운드 전체 20순위로 LG 트윈스에 투수로 입단했다. 하지만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손상돼 수술대에 오르면서 선수 생활에 고비를 맞았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2011∼2012년)를 마친 뒤에도 투구에 어려움을 느껴 2013년에 타자로 전향했다. 강지광은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21경기에서 타율 0.231 1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11월에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으로 이적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강지광은 장타력이 있고, 발도 빠르다"며 "제2의 박재홍이 될 수 있는 재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강지광은 시범경기에서 화력을 뽐내고 있다. 시범경기가 개막한 8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서 우월 솔로포를 치더니, 13일 한 경기 두 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범경기 3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로 나섰다. 한편 대전에서는 한화와 NC가 2대 2로 비겼고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LG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