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700만 관중 시대 재도전

프로야구 700만 관중 시대 재도전

기사승인 2014-03-25 16:35:00
[쿠키 스포츠] 프로야구가 다시 한 번 700만 관중 유치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올 시즌 9개 구단의 페넌트레이스 목표 관객을 701만9680명, 경기당 평균 1만2187명으로 잡았다. 지난해 입장 관객인 644만1945명(경기당 평균 1만1184명)보다 9% 증가한 수치다.

한국 프로야구의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은 2012년의 715만6157명. 올해는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700만 관중 돌파를 위해 다시 뛴다. 구단별로는 지난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홈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LG가 124만명을 목표로 잡고 다시 한번 최다 관객 1위를 노린다. LG의 2013년 관객 수는 128만9297명으로 9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 ‘잠실 라이벌’ 두산이 목표 관중 115만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익사이팅존 신설과 좌석 개·보수 때문에 홈구장인 잠실구장의 최다 입장인원이 2만7000명에서 2만6000명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두 구단 모두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조금 낮췄다.

하지만 올 시즌 경기장이 확 달라진 KIA와 한화, 그리고 탄탄한 전력 보강을 이룬 롯데는 지난해보다 20% 이상의 관객 증가를 목표로 삼았다. 6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를 노린 지난해 성적 부진 등으로 77만731명을 유치하는 데 그친 롯데는 올해 다시 목표 관객을 100만명으로 잡았다. 새 홈구장인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역사적인 첫해를 시작하는 KIA는 67만2000명을 목표로 내세우고 구단 역대 최다 관중 수에 도전한다. 리모델링은 물론 FA로 정근우와 이용규를 데려온 한화는 지난해보다 21.5% 증가한 47만80명의 관중을 불러들이겠다는 각오다.

이외에 SK가 올 시즌 100만 관중을 목표로 잡았으며, 프로 1군 무대에서 두 번째 해를 맞이한 NC는 지난해와 비슷한 53만7600명, 넥센과 삼성은 각각 48만명과 47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프로야구는 자유계약선수(FA)들의 이동과 외국인 타자 영입에 의한 전력평준화로 어느 해보다 시즌 순위 판도의 예상이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벌써 팬들의 관심이 야구장으로 쏠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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