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서는 26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23점과 예술점수(PCS) 31.33점을 더한 69.56점으로 32명의 출전 선수 중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 기록(60.75점)을 훌쩍 뛰어넘은 김진서는 상위 24명의 선수에게 주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가볍게 손에 넣었다. 지난해 김진서는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6위로 프리스케이팅 출전에 실패했지만, 1년 만에 기록과 등수를 모두 크게 끌어올렸다.
김진서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0.14점을 감점당했지만 다음으로 뛰어오른 트리플 러츠에서 0.50점의 수행점수(GOE)를 받아 페이스를 되찾았다. 이후 스핀에서 두 차례 최고 수준인 레벨 4를 받고 스텝 시퀀스에서도 레벨 4를 인정받은 김진서는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무난하게 착지하는 등 남은 과제에서는 한 번도 감점받지 않고 연기를 마쳤다.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마치다 다쓰키(일본)가 98.21점으로 선두에 나섰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가 96.42점으로 2위에 올랐고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뉴 유즈루(일본)는 91.24점으로 3위에 그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