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한의대생들 수업거부 돌입

가천대 한의대생들 수업거부 돌입

기사승인 2014-04-03 09:26:01
부속한방병원 건립약속 지켜야, 학교 측에 요구

[쿠키 건강] 가천대 한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달 31일 비상총회를 열고 수업 거부를 결의, 이달 1일부터 수업 거부에 돌입했다.

가천대 한의과대학 학생들은 학교 측이 당초 약속했던 부속한방병원 건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수업 거부의 이유를 밝혔다. 이번 수업 거부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의과대학 180여명의 재학생 중 신입생과 졸업준비생을 제외한 120여명이다.

이에 앞서 가천대 한의과대학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같은 이유로 수업을 거부한 바 있다. 이에 학교 측이 2014년 2월 28일까지 부속 한방병원 건립 이행계획을 제시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2주 만에 수업거부를 철회하기도 했다.

당초 학교 측은 올 2월 말까지 부속한방병원 개원과 관련된 이행계획을 제시하고, 2015년 10월까지 100병상 규모의 부속한방병원 건립 등을 약속 한 바 있다. 하지만,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지난해 말 학교 약속에 따른 수업거부 철회가 석 달이 지났음에도 학교 측이 당시 약속을 지키지 않자 또 수업 거부에 나선 것이다.

이로써 가천대 한의과대학 학생들은 부속한방병원 건립과 관련 2004년과 2008년, 지난해에 이어 네 번째로 수업거부에 돌입하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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