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초창기보다 동기부여는 무뎌졌지만 여전히 우승이 목표다.”
박진성은 지난 17일 서울 성수동 한진 브리온 사옥에서 가진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6년 데뷔한 박진성은 어느덧 11년 차를 맞았다. 그동안 진에어, T1(당시 SKT), 리브 샌드박스(현 BNK 피어엑스), DRX 등 다양한 팀을 거쳤다. 일명 ‘테사기’로 불렸던 그는 아직도 현역에서 에이스로 활동하고 있다.
박진성은 “데뷔 당시에는 프로게이머를 길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5~6년 정도 하고 은퇴할 줄 알았다”며 “지금까지 계속 선수 생활을 하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외에는 특별히 관심 있는 것도 없고 팀원들과 피드백하는 과정이 재미있다”며 “초창기보다 동기부여가 무뎌지긴 했지만 여전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성적은 아직 좋지 않다. 브리온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된 ‘2026 LCK컵’에서 0승5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젠지, T1이 이끄는 바론 그룹이 승리하면서 플레이인 진출에는 성공했다.
박진성은 “0승5패로 플레이인에 나가서 얼떨떨했다”며 “마냥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기회를 얻은 만큼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KT와 경기에서 1세트를 이기고 2세트도 거의 이긴 상황이었는데 상대에게 계속 킬을 내주면서 진 게 가장 아쉽다”고 짚었다.
플레이인 탈락 순간에 대해서도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초반부터 말리면서 흐름을 놓친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브리온은 첫 경기인 디플러스 기아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번번이 한 끗이 부족했다.
박진성은 “3세트나 중후반으로 가면 상대보다 집중력이나 설계적인 부분에서 부족했다”며 “한 번 사고가 나면 게임이 터진다. 그렇게 무너지는 건 말이 안 된다. 더 단단한 팀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부터 퀘스트가 생기면서 원거리 딜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퀘스트가 완료되면 신발이 별로 슬롯으로 빠지고 코어 아이템을 하나 더 구매할 수 있다. 골드 수급 속도도 빨라졌다.
박진성은 “라인 스왑이 사라지면서 원거리 서포터가 많이 등장하고 정글러들도 바텀에 더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며 “후반에서는 확실히 좋지만 사기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상체 챔피언 체급이 워낙 좋아서 후반이 아니면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5~6코어쯤 가면 원딜이 가장 잘 성장해 있다”며 “잘 풀린 경기를 보면 예전보다 체급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LCK컵이 끝나고 브리온은 미드 라이너 ‘로키’를 영입하며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갔다. 새로 팀 합을 맞춰야 하는 과제도 생겼다. 박진성은 “로키 선수가 새로 왔는데 밝은 친구고 자신감도 넘쳐 분위기도 좋아졌다”며 “저희가 LCK컵을 준비하면서 합을 맞춘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지금 다시 맞춘다고 해서 티가 나지 않을 것 같다. 정글만 좋으면 괜찮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정규 시즌까지 팀 합을 계속 맞춰가면서 플레이오프에 꼭 진출하고 싶다”며 “LCK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팬분들을 위해 승리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