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미국 컬럼비아 치과대학에 다니다 실종된 한국인 여학생이 우울증 등으로 자살을 시도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이지원(29)씨가 실종되기 며칠 전 자살을 시도한 적 있으며 거주하던 집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노트가 발견됐다고 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견된 노트에는 “기대만큼 살지 못해서 미안하다”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다”고 적혀 있었다. 또한 이씨는 실종되기 전에 우울증과 이중인격 장애를 앓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뉴욕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 지역에 살고 있는 이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30분 마지막으로 모습이 포착된 뒤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추적을 통해 마지막 신호음이 맨해튼 할렘 지역인 워싱턴하이츠에서 발신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발견된 단서는 없다고 전해졌다. 이씨의 남동생은 사립 탐정 등을 고용하기 위해 기부금 펀드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이씨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