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한의원은 한국관광공사의 협조를 받아 지난 4월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5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관광박람회에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백반증 한방치료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우보한의원의 이번 행보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껏 국내 의료기관을 찾은 대부분의 외국인 환자들이 수술 혹은 성형이나 미용 등의 분야에 몰려 있었던 것과 달리 난치성피부질환인 백반증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난치성피부질환자의 해외환자유치는 섣부른 시도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난치성피부질환의 특성상 장기치료와 그에 따른 환자관리에 대한 부담감이 그 이유였다.
우보한의원측은 백반증치료의 표준화를 통해 해외환자유치에 물꼬를 틀 수 있었다고 밝혔는데 백반증 환자에게 ‘우백환’이라는 표준화된 처방을 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세윤 원장은 “백반증은 세계인구의 약 1%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피부질환이지만 아직까지 과학적인 발생기전이 밝혀지지 않아서 마땅한 치료제 또한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백반증은 불치병도 아니다.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며, 한방 백반증 치료는 다른 어떤 피부과적인 치료법과 비교하더라도 비교우위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과학적인 검증에 기반한 우보한의원의 해외환자유치 전략은 지루성피부염, 지루성두피염, 아토피 등 다른 난치성피부질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보한의원은 이후에도 러시아 모스크바, 몽골 등 해외 다른 지역의 국제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할 예정이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