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홍준표 만남…무상급식 시각차만 재확인

문재인-홍준표 만남…무상급식 시각차만 재확인

기사승인 2015-03-18 19:24: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무상급식에 대한 정치 인사들의 견해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8일 경남도의 무상급식 문제를 논의하러 홍준표 경남지사를 찾았으나 무상급식에 대한 서로의 견해차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문 대표는 ‘무상급식’을 ‘의무급식’이라고 표현하며 “모든 아이들에게 급식을 주는 것은 의무교육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준표 지사의 생각은 달랐다. 홍 지사는 “무상급식 중단이 아니라 선별적 무상급식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며 정말 힘든 계층 아이들의 급식은 정부에서 해결하고 있으니 우리 예산은 서민 자녀들 공부에 지원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또 “의무급식을 해야한다는 주장은 '급식은 의무교육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2012년 헌재 판례에도 어긋난다”며 문 대표의 생각을 반박했다.

이들은 무상급식 현안에 대한 어떠한 통일점도 찾지 못한 채 헤어졌다. 이후 이어진 일정에서 문 대표는 홍준표 대사의 뜻이 일방적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문 대표는 “여전히 자신 소신만 주장하고 있어 해법을 찾는 데 실패했다”며 “도지사 한 사람의 소신 때문에 이렇게 흘러가고 있어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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