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추락 여객기 부기장 안드레스 루비치의 위셀도르프 아파트에서 여러 정신질환 치료 약물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특히 루비츠가 사고 당일 병가 진단서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루비츠의 전 여자친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루비츠가 언젠가 모든 시스템을 바꾸는 일을 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겠다며 이번 사고를 암시하는 듯한 말을 한 적이 있다”고 전해 계획된 범행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프랑스 검찰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의 고의성에 무게를 두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브리스 로뱅 검사는 “조종석 블랙박스 음성녹음장치를 확인한 결과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파괴하려 한 것 같다”고 발표했다.
이어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조종석 문을 열지 않았으며 여객기가 하강하도록 버튼을 눌렀다. 사고 직전 조종석 밖에 있던 조종사가 문을 여러 차례 두드리고 소리를 질렀지만, 당시 안에 있던 부조종사는 문을 열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러와의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각국 항공상에서는 조종사의 고의 추락을 막기 위해 조종실에 승무원 2명을 있도록 하는 의무내용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