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가천대 길병원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17일 ‘2015년 이종욱 펠로우십 해외연수의사 착수 보고회’를 진행했다.
전 WHO 사무총장이었던 고 이종욱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에서 진행되는 의료진 연수강좌로 올해 길병원은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 지역에 우리나라의 선진의료기술을 전수한다.
지난해에도 키르기스스탄 산부인과, 안과 의사 2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앞으로 약 6개월간 내과 의사 아셀(Sydykbekova Asel Keldibekovna)씨와 신경과 의사 아이다(Abdisamatova Aida)씨는 실습을 비롯해 진료참관, 강의, 학회참여 등 길병원의 최신 수술기술 및 의료기술을 교육받을 예정이다. 둘 모두 키르기스스탄의 국립병원 소속 의사이다.
또한 이들은 한국 의료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체험을 하게 된다. 연수 후에는 자국으로 돌아가 수료기간 중 익힌 선진 의료기술로 자국의 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한편 길병원은 해외 의료 봉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996년부터 매년 키르기스스탄을 비롯한 다수 국가의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오고 있으며 2014년까지 356명의 어린이를 치료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길의료재단 설립자인 이길여 회장이 키르기스스탄 정부로부터 최고등급 훈장인 ‘아뜰리치니크 즈드리바 아흐라네니야’ 훈장을 수여받았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