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권총 탈취범, 범행 전 스마트폰으로 ‘사격장’·‘은행강도’ 수차례 검색

부산 권총 탈취범, 범행 전 스마트폰으로 ‘사격장’·‘은행강도’ 수차례 검색

기사승인 2015-10-05 01:50: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부산의 한 실내 사격장에서 권총과 실탄을 탈취해 달아났던 홍모씨의 범행동기가 우체국을 털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범행동기를 조사 중인 부산진경찰서는 홍씨로부터 우체국을 털기 위해 사격장에서 권총과 실탄을 훔쳤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에게는 약 2년간 미용실을 운영하다 발생한 3000만원의 빚이 있었다.

홍씨는 빚 청산을 위해 선배와 함께 고깃집을 개업하기로 했으나 개업 비용이 모자르자 이같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는 해운대구에 있는 은행을 물색하다 우체국에 청원경찰이 상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범행 대상을 바꾸는 치밀함도 보였다.

특히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사격장, 은행강도 등을 검색하며 범행에 필요한 정보 등을 찾기도 했다.

홍씨는 범행을 벌인 3일 서면 사격장을 빠져나와 수영구 부산지방병무청 앞에서 택시를 타고 해운대 송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내렸다.

이후 홍씨는 다시 택시를 타고 기장군 일광으로 이동하다가 오후 1시 35분경 기장군 청강사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범행을 위해 벌였을 홍씨의 추가범행을 조사 중에 있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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