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비타민D농도 낮은 사람이 우울증상 경험한다

체내 비타민D농도 낮은 사람이 우울증상 경험한다

기사승인 2015-12-11 01:00:55
비타민D 농도 낮을수록
평소 기분 묻는 질문에 ‘우울하다' 답해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노인에게서 체내 낮은 비타민D 농도가 우울증상을 경험하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체내 비타민D가 유해한 활성산소로부터 뇌신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우울증상경험여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세대 의과대학 김창오(노년내과), 김현창(예방의학), 이유미(내분비내과) 교수팀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시와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2853명(남 962명, 여 1891명)의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우울증상경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2854명의 대상자의 혈중 비타민D농도를 알아보고, 이들에게 평소 기분, 의욕, 적극적인 외출여부 등 우울증상을 알아보는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남성 중 비타민D 부족(10.0~19.9 ng/ml)을 보인 그룹은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충분한 그룹(30.0 ng/ml 이상)보다 우울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수가 2.50배 더 많았다. 반면 여성은 체내 비타민D 농도가 부족한 그룹이 정상보다 우울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비율이 1.11배 높았다.

연구책임자인 김창오 교수(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장)는 “낮은 혈중 비타민 D농도와 우울증상의 관련성을 확인했지만 정확한 기전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여자보다 남자에서 관련성이 더 강한 이유에 대한 후속 연구도 진행돼야 한다고”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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