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대상으로 근육량을 측정할 때 간암 조기발견 비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와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로 이뤄진 연구팀은
“근육량 측정결과를 토대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 중 간암으로 이환될 수 있는 지방간염 환자를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 사이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참여자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으로 진단된 2761명에 대해 근육량 감소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EXA) 결과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근육량 감소가 두드러진 그룹에서 간염으로 인한 간 섬유화 발생률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기존에는 간 섬유화 진행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했다.
김승업 교수는 “기존 간섬유화 검사법은 조직검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에게 확대해 시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지방간질환을 X선 검사를 이용한 간단한 근육량 측정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간암으로의 이환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간단한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EXA)을 이용하면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환자 중 간섬유화가 진행되어 간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자들에게 근육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식이요법 및 운동처방이 이뤄져야한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Hepatology지 최근호에 “Sarcopenia is associated with significant liver fibrosis independently of obesity and insuline resistance in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tionawide surveys (KNHANES 2008-2011)”의 제목으로 게재됐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