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연구팀 "골수 채취 중간엽 줄기세포 파킨슨병 원인 물질 확산 억제"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사람의 골수에서 채취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해 파킨슨병의 진행을 막는 과정을 입증했다.

뇌에 주입한 중간엽 줄기세포가 파킨슨병의 원인이 되는 ‘알파시누클린’단백질의 뇌속 활동을 막았다.

이필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중간엽 줄기세포가 알파시누클린 단백 물질의 뇌세포 간 이동을 막아 파킨슨병 행동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쥐에서 파킨슨 질환을 일으키고 한쪽 그룹의 쥐에만 사람의 골수에서 채취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주입하고 이들의 변화를 확인했다. 그 결과 중간엽 줄기세포를 주입한 그룹에서 파킨슨 질환의 억제 현상이 일어났다.

연구팀은 중간엽 줄기세포 자체에서 분비되는 ‘갈렉틴-1(Galectin-1)’이라는 물질이 NMDA 수용체를 통한 ‘알파시누클린’의 세포간 이동 및 전파를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이필휴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부족한 도파민을 주입해주는 수준에 그치는 현실을 뛰어 넘어 근본적으로 확산을 막는 중간엽 줄기세포의 실질적 임상적용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