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축제로 ‘들썩’…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 등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일본 사가현은 일년 내내 축제가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야말로 축제의 도시다. 봄부터 겨울까지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지만 특히 올해의 사가현은 더욱 더 풍성한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으로 벌써부터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가을 하늘 물들이는 ‘2016 사가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올해 사가현에서 개최되는 행사 중 여행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얻고 있는 것이 바로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다. 197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43년여 동안 계속돼 온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는 사가현에서 1989년과 1997년 이후 올해 세 번째로 열린다.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12일 간 사가현 사가시 가세가와 하천부지 또는 사가평야 일대에서 열리는 사가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에는 FAI가맹국 100기, 전회세계선수권1~3위 선수 3기, 주니어 선수권우승자 1기, 레이디스 선수권우승자 1기와 오피셜, 판타지아 기구를 포함한 총 150기의 열기구가 참가한다. 총 13회에 걸친 본 경기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볼거리 가득한 사가현 전통 축제=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는 아리타 도자기 축제는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축제 가운데 하나다. 길거리에 늘어선 크고 작은 도자기 상점, 갖가지 부대행사는 물론 가마에서 구워지는 도자기를 직접 만나볼 수 있고,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도자기를 구입할 수 있다.
매해 11월 초 열리는 가라쓰 군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축제다. 16세기 말 시작된 가라쓰 군치는 매년 11월 초 가라쓰 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 기간에는 전통복장 ‘핫피’를 차려입은 수백 명의 젊은이가 사람을 태우는 커다란 가마인 ‘히키야마’를 끌며 길거리를 활보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무병장수 기원하는 온자온자, 벚꽃 아래를 달리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벚꽃마라톤, 여름 밤을 수놓는 불꽃 축제, 도자기와 종이로 만든 등불 축제 아리타완토우, 일본 인형 축제 히나마쓰리 등 다양한 축제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가현 여행 꿀팁=사가현으로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24시간 무료 다국어 콜센터와 관광 애플리케이션 정보를 미리 챙기는 것이 좋다. 사가현에서 운영하고 있는 콜센터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으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언어적인 어려움 없이 언제든 편리하게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관광 애플리케이션 ‘DOGAN SHITATO’를 설치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관광지, 숙박, 온천, 음식, 쇼핑 등 다양한 여행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인천발 티웨이 항공 직항을 이용하면 1시간20분, 후쿠오카 경유 시 2시간40분이 소요되는 사가현은 우리나라와 거리가 가까워 주말 등을 이용한 짧은 여행도 가능하다. epi0212@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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