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각 지역 감시망에서 3월부터 10월까지 말라리아, 뎅기열, 일본뇌염 등을 일으키는 감염병 매개모기의 분포를 확인한다.
특히 제주, 부산, 통영, 목포, 완도 등 5개 지역에서 지카바이러스를 퍼뜨리는 흰줄숲모기의 생태 정보를 파악한다.
또한 기존보다 두 달 빠른 이달 중순부터 모기 방제 작업도 시작한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미국, 중국 등에 지카바이러스 유입사례가 보고됐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았다”며 “다만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태아 소두증(小頭症) 발생 위험을 막기 위해 감염 위험국가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중남미를 중심으로 31개국에서 발생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신생아 소두증 의심 신고사례 5079건이 접수됐으며 이중 462건이 소두증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