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기억하십니까?
발전소가 침수돼 전원과 냉각 시스템이 파손돼
핵연료 용융과 수소 폭발이 일어나면서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는데요.
이로 인해 후쿠시마에 살던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어야만 했습니다.
만약, 후쿠시마 이재민들이 예전의 터전으로 돌아온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프랑스의 사진작가
카를로스 아예스타(Carlos Ayesta)와 구일아우메 브레션(Guillaume Bression)이
이재민들의 도움을 받아
피해 지역에서 재해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재현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름하여 'Retrace our steps(발자취를 되짚어가다)' 시리즈.
이번 작품의 촬영은 후쿠시마현 도미오카와 나미에 지역을 중심으로
집, 학교, 사무실, 마트, 음식점, 이발소 등에서 진행됐는데요.
사진을 촬영한 지역은 '출입금지구역'은 아니지만,
방사능 노출을 우려한 이재민들이 돌아오지 않아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유령마을'이 된 지 오랩니다.
게다가 사진 속 모델들은 각자 사연을 갖고 있는 이재민들로
이번 작품을 통해 대지진 이후 변화된 삶을 표현하고자 했다는데요.
현재와 과거가 뒤엉킨
'후쿠시마의 그때'로 떠나보시죠.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사진=Carlos Ayesta - Guillaume Bression]
▶ 관련기사: '멈춰버린 시간'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현재 모습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정·여·야 ’온도차’
진중권 “조영남 대작 논란, ‘노동법 위반’ 취지로 접근해야”
박시연, 결혼 5년 만에 파경… 이혼 소송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