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두 행정시장 인사청문회 임박…긴장감 고조

제주도 두 행정시장 인사청문회 임박…긴장감 고조

기사승인 2016-06-20 18:25:57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의 후반기 행정시를 이끌어갈 두 명의 행정시장 인사청문회가 임박해지면서 시장 내정자들과 인사청문특위 위원들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경실 제주시장 내정자와 이중환 서귀포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4, 27일 각각 열릴 예정이다.

인사청문특위는 위원장 고태민 의원(새누리), 부위원장 김경학 의원(더민주)에 김영보 김황국 이경용 의원(이상 새누리) 강익자 의원(더민주), 김광수 교육의원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청문계획서를 채택한 특위는 곧바로 인사청문에 따른 제출자료 목록을 도에 발송하는 등 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특위 위원들은 현재 두 시장 내정자의 개인 신상과 관련된 특별한 이슈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도와 다른 기관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와 도민들의 제보 등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아울러 두 시장 내정자가 거쳐온 공직생활 과정을 세세하게 살피고 있다.

1975년 한림읍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고 내정자는 4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도 자치행정과장, 문화관광교통국장, 의회사무처장 등을 역임하다 2015년 말 지방관리관으로 명예퇴직했다.

지방고시 1기 출신인 이 내정자는 1996년 서귀포시에서 공직에 들어서 5년여 간 근무하다 2002년 제주도로 자리를 옮긴 후 특별자치담당관과 정책기획관, 전국체전기획단장 등 요직을 맡았다.

두 내정자는 도의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집중 포화를 받고 낙마한 과거사를 상기하면서 현재 열공 모드에 들어가 있다.

인사청문특위는 청문회를 마친 뒤 두 내정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게 된다. 도지사는 경과보고서에 관계없이 임명을 결정할 수 있지만 보고서를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

정수익 기자 suik188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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