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18일 그동안 분리·지원해오던 제주기업의 국내·외 마케팅을 통합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조직개편에 맞춰 기업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기업통상과로 일원화해 시행할 예정이다.
그간 수출 전문기업이 거의 없는 제주기업의 현실을 고려할 때 내수기업과 수출기업을 나눠 지원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기업 입장에서도 마케팅에 대한 행정지원이 분리돼 있어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
아울러 국내·해외 마케팅 지원이 유사·중복되는 등 기업지원 효과성이 저하되거나 관계부처, KOTRA, aT,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적 연계성이 떨어지는 어려움도 있어 왔다.
제주도는 이번 마케팅 통합관리 방침에 대해 “중소기업 판로지원기관인 제주도 경제통산진흥원이 통합 관리정책과 연계해 국내·외 판로지원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판로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제주도는 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수출품목이나 ‘Made in Jeju’와 같이 특화된 브랜드에 대해선 유관기관이나 관련 기업들과의 협의를 거쳐 시장특성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 지원방안을 따로 마련할 계획이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