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옥외광고물의 체계적·효율절 관리를 위해 다음달부터 오는 10월까지 3개월간 관내 약 3만여개의 고정광고물에 대한 방문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26일 서귀포시는 “옥외 광고물 증가로 광고물에 대한 조사와 체계적인 자료 관리가 필요하다”며 “1회 추경예산 4천만을 확보해 관내 3만여건 옥외광고물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광고물의 종류와 규격, 설치위치, 광고물의 내용, 사진, 개수, 크기, 적합여부 등을 개인휴대정보 단말기(PDA)를 통해 현장에서 입력하면 시스템에 자료가 구축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서귀포시는 추경을 통한 사업비 확보로 이번달 경쟁입찰을 통해 전수조사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현재 조사 준비 중에 있다. 다음달부터 9월 추석 이전까지 동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추석 이후부터 10월까지 읍면지역 옥외광고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수조사가 완료되면 조사내용을 토대로 광고물의 적·불법 여부를 분류하고 법적 요건을 갖췄은 허가·신고를 하지 않은 광고물에 대해서는 양성화를 추진하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전수조사를 통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노후된 불법 광고물을 정비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광고물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실태 파악으로 광고물 관리방안·지도 단속시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