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에 해수담수화·빗물 이용 고도 정수처리시설 등이 확충 완료돼 관광객 증가와 건축물 증가로 인한 고질적인 물부족 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는 “추자도에 해수담수화시설 등 상수도 기반시설을 갖추게 돼 추자도지역 주민숙원 사업인 물 문제가 완전히 해소됐다”며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 7월까지 8년간 총사업비 142억원을 들여 추자도에 해수담수화·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수돗물을 공급해오고 있다.
그러나 하루 1000톤 규모의 담수화시설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9년부터 추자도 내 관광객과 건축물이 증가하면서 여름철 물부족 현상이 발생해 격일제로 물을 공급해야 했다.
이에 제주도는 2011년에 2500톤 규모의 해수담수화시설을 증설하고 빗물을 이용한 고도정수시설을 새로 건설해 매일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나아가 가뭄에 대비하고 유수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50억원을 들여 ▲노후 저수지 바닥 차수막 교체 ▲배수지 저장용량 3000톤 증설 ▲노후 배수관 교체공사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제주도는 사업비 7천만원을 들여 상수도관 매설 관로 전 노선 지적도 상에 매설년도, 매설깊이, 관종, 관경 등이 표시된 지리정보시스템(GIS)를 구축하고 상수도 관리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