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건강TV] 목디스크 #3 목디스크의 치료와 예방

[쿠키건강TV] 목디스크 #3 목디스크의 치료와 예방

기사승인 2016-09-05 12:23:43

[쿠키뉴스=윤기만 기자]

김민희 .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 다시 한 번 알려드리고요. 이어 목 디스크 치료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원장님, 디스크는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은데요.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한가요?

김윤주 목 디스크 환자의 95%이상은 디스크 자체가 신경을 눌러서 증상이 생기는 것보다 디스크가 튀어나오거나 수핵이 터져 나오면서 화학적으로 신경과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비수술적인 염증치료를 통하면 통증이 많이 줄어듭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무리한 활동을 삼가고 온찜질이나 물리치료를 하면서 필요하면 소염진통제 같은 약을 복용할 수 있고요. 증상이 심할 때에는 주사를 이용해서 국소마취제나 소량의 스테로이드를 자극받은 신경 주위에 놓는 신경주사 치료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김민희 신경주사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김윤주 신경차단술은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사 바늘을 통해 신경 주변에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이 약물들이 신경주위로 들어가서 염증물질을 억제하고 신경 부종을 감소시키고, 신경주위로 혈액순환을 증가시켜서 치료하게 되죠.

 

김민희 그렇게 신경차단술을 받았는데도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는요? 다른 치료법이 있나요?

김윤주 그런 경우, 신경성형술을 시행합니다. 신경 주위에 얇고 말랑말랑한 플라스틱 관을 직접 넣어서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플라스틱 관이기 때문에 주사 바늘보다 신경 주위로 직접 들어갈 수 있습니다. 관을 하루 동안 거치해 놓고 약물을 집중 투여 하기 때문에 신경차단술에 효과가 없는 환자들에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 상태가 상대적으로 심한 경우는요? 또 다른 치료법이 있나요?

김윤주 디스크 탈출이 심할 때는 신경치료를 해도 염증이 자꾸 재발하기 때문에 디스크 크기 자체를 줄여주는 고주파 수핵 감압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특수 카테터를 수핵 탈출 부위에 위치시켜서 고주파 열을 가하면 튀어나온 수핵의 크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정확한 부위에 시술을 하면 효과가 아주 좋은데 수술과 다르게 상처가 없고 회복 기간이 필요 없이 다음날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민희 그럼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김윤주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은 앞서 말씀드린 척수신경 자체에 변성이 일어난 척수증의 경우와 팔의 힘이 떨어진 경우,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 이상이 있을 때, 소변이나 대변 장애가 있을 때는 수술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김민희 . 목 디스크 치료 후 주의사항 및 관리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김윤주 목은 머리의 무게만 지지하면 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받고 올바른 생활습관, 규칙적인 운동으로 관리를 잘 하시면 치료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다만 일자목이나 거북목으로 변형이 심하게 된 분들은 필요에 따라 교정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김민희 . 오늘 데일리 건강에서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김윤주 원장님과 함께 목 디스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원장님, 마지막으로 평소 목 건강을 위한 방법들을 소개해주세요. 어떤 방법들을 기억해야 할까요?

김윤주 평소 목과 머리의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무 보시는 분들은 컴퓨터 모니터 높이 조절하셔서 목의 각도 유지하도록 하시고요.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지 마시고 일하는 사이사이 가벼운 스트레칭 자주 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핸드폰 사용하실 때 턱 내미는 습관도 고치셔야 하고요. 또 잘 때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도 경추의 각도를 망가뜨려 거북목을 만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민희 . 잘 알겠습니다. 바른 자세를 생활화하는 것이 목 디스크 예방의 첫 걸음이라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데일리 건강. 마칩니다. 도움 말씀 주신 김윤주 원장님, 감사드립니다.

김윤주 . 감사합니다.

adrees@kukinews.com

윤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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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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