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진환 기자]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강제도입 중단을 요구하는 총파업이 23일로 다가온 가운데, 총파업 당일 은행의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할 것이 확실시돼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8일 밝혔다.
노조측은 이번 총파업으로 인해 은행 업무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만큼 은행들의 적극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거 사측이 파업에도 불구하고 계약직 은행원들을 중심으로 영업을 지속해 왔지만, 지난 2012년 산별교섭 등에서 계약직 근로자들의 무기계약직 전환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 계약직도 1년 후 자동으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고 동시에 노조 조합원으로 가입됐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영업점에서 비조합원은 지점장, 부지점장 정도일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조합원으로 보면 된다”며 “23일에는 정상영업이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객들께서는 중요한 은행 업무는 미리 처리해 두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파업이 임금은 물론 해고와 직결된 성과연봉제 문제라는 점에서 조합원들의 참여율도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성과연봉제가 해고연봉제라는 금융노조의 주장이 각 지부와 조합원들 사이에서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노조는 19일 오전 9시에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성과연봉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2시에는 양대노총 공공부문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국회 토론회도 개최한다. goldenba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