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한수현 중앙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가 지난달 2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제11회 대한수면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한수현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급성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하지불안증후군 발생에 영향을 주는 혈관 위험인자와 하지불안증후군이 급성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한 교수는 지난 2013년~2016년 기간 동안 332명의 급성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맥파전달속도(PWV)가 뇌졸중환자에서 하지불안증후군 발생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로지스틱회귀분석을 통해 하지불안증후군이 나타날 경우 뇌경색 발생으로 부터 3개월 후 신경학적 예후를 나타내는 인자인 mRS 점수를 악화시키는 위험인자로 작용해 하지불안증후군이 뇌경색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 교수는 “현재까지 하지불안증후군과 뇌혈관 질환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학계에서 논란이 있는 상태이나, 이번 연구를 통해 두 질환사이 관련성을 더 강화시키고 그 기전에 대한 근거도 일부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뇌졸중을 비롯한 혈관 질환과 연관성이 있는 수면장애에 대하여 연구를 지속할 것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수현 교수는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전임의 수련을 마친 뒤 현재 중앙대병원 신경과 임상조교수로 재직중이며, 수면연구학회 학술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불면증 및 수면장애, 뇌전증, 뇌졸중 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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