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영덕=김희정 기자] 경북 영덕군에 해수욕과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가 새롭게 문을 연다.
‘고래불 해양복합타운’이 4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3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010년 문화관광자원 등이 우수한 동해안권을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지대로 육성하고자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동해안 명품 해양휴양·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고래불 해양복합타운’ 조성사업이 반영됐으며, 1단계로 야영장조성을 완료했다.
국토교통부 선도사업인 ‘영덕 고래불 해양복합타운’ 조성에는 191억원이 투입됐다.
고래불해수욕장 17만 5000㎡에 야영장 148동(솔숲텐트 110동, 오토캠핑 13동, 카라반구역 25동), 조형전망대, 해안산책로, 편의시설(샤워장, 취사장, 화장실)을 설치했다.
야영장이 들어선 고래불해수욕장은 병풍처럼 둘러쳐진 솔밭을 끼고 타원으로 명사이십리가 펼쳐진다. 고려 말 목은 이색이 고래가 뛰노는 걸 보고 ‘고래불‘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진다. 이곳 백사장에서 찜질을 하면 심장과 순환기 계통에 큰 효험이 있다고 한다.
인근에는 대게의 주산지인 강구항과 칠보산 자연휴양림, 영해 괴시리 전통마을, 창수 인량 전통마을, 경정리 어촌마을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동서를 잇는 동서 4축 고속도로(당진~상주~영덕)가 지난 연말 완전 개통됐고, 삼척~영덕~포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권영길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동해안은 서해안보다 조석간만의 차가 적어 레저 활동에 용이하고 산과 연결된 수려한 경관으로 캠핑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또 “캠핑의 추억과 함께 등대 등을 활용한 이색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경북 동해안을 감성과 휴식이 있는 해양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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