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올 여름 경상북도 해수욕장에 피서객 525만명이 다녀갔다.
경북도내 25곳의 해수욕장은 지난 6월 17일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조기개장을 시작으로 65일간의 운영을 끝내고 이달 20일 모두 폐장했다.
개장 초기에는 상주~영덕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접근성 향상과 편의시설개선 등으로 피서객들이 몰렸다. 하지만 개장 후기 동해안 너울성파도에 의한 해상기상 악화, 연휴기간 흐린 날씨 지속, 해외여행 증가 등이 겹치면서 전년보다 피서인파가 5%정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시가 4%감소한 407만명, 경주시는 15%감소한 55만명, 울진군은 31%감소한 10만명이 찾았다. 영덕군은 전년보다 6%증가한 52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올해 해수욕장 피서객 유치를 위해 32억원의 예산을 들여 편의시설 정비, 해수욕장 특화개발, 안전장비 확충 등 환경개선과 안전관리에 주력했다.
특히 해수욕장 개장기간동안 2만여명의 행정요원과 안전관리요원, 관계기관 공무원들이 동원됐고 안전장비 5700여대를 투입했으며, 해변민원실도 운영했다.
또 포항국제불빛축제, 울진워터피아 페스티벌 등 다양한 해변축제를 열어 호응을 받았다.
도는 향후 도내 해수욕장을 연중 관광객이 찾아오는 ‘해양관광거점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가족중심, 해양스포츠, 휴양 등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해수욕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경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내년에도 안전하고 깨끗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친환경 가로등, 명품화장실, 해안산책로, 유아풀장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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