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나가와현 자마시의 한 아파트에서 절단된 시신 9구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NHK에 따르면 자마시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크게 훼손된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아파트에 사는 27세 남성 시라이시 타카이로를 사체 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도쿄 하치오지 시에 사는 23살 여성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를 벌여왔다. 평소 이 여성과 연락을 하던 용의자의 아파트를 수색하던 경찰은 시라이시의 현관과 방 안에서 절단된 시신 일부가 담긴 아이스 박스를 발견했다.
발견된 시신은 신체 특성으로 보아 여성 8명, 남성 1명으로 추정된다.
신고가 접수됐던 23살 여성은 인터넷에 '함께 자살할 사람을 찾고있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인근에서 시라이시와 여성이 함께 걷는 모습이 찍힌 CCTV 화면도 입수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확인을 하는 한편 이웃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