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58)씨가 검찰 조사에서 ‘성관계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라고 인정했다.
26일 KBS보도에 따르면 윤씨는 26일 새벽까지 이어진 검찰 수사단 조사에서 지난 2007년 무렵 강원 원주 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성폭력 의혹 영상의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고 진술했다.
윤씨는 해당 영상을 촬영한 사람이 본인이라는 사실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또 최근 검찰이 추가 확보한 피해여성 A씨의 서울 역삼동 자택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성폭력 영상도 본인이 촬영했으며, 영상의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고 검찰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에서 2007년 11월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촬영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입수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특수강간죄 공소시효에 관한 예외조항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윤씨가 과거 김 전 차관과의 접촉과 돈거래 내역 등을 기록해둔 수첩을 확보했으며, 윤씨에게 본인이 작성한 것이 맞다는 진술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