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왕홍(중국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중국 온라인에서 대우전자 미니건조기의 소비자 사용기가 370만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일 대우전자는 웨이보와 샤오홍슈, 더우인을 이용하는 왕홍과 함께 온라인 마케팅을 실시해 자사 미니건조기 제품이 1달 동안 370만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SNS 채널인 웨이보에서는 약 300만뷰를 기록하며 미니건조기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았다.
미용과 일상을 전문으로 올리는 한 왕홍은 대우전자 미니건조기에 대해 “눅눅하고 습한 장마철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며, 특히 1인 가족이나 오피스텔, 기숙사 등 제약적인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최적의 상품”이라고 자신의 웨이보에 평가했다. 100개 이상에 달하는 댓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중국의 인스타그램이라 불리는 샤오홍슈에는 아이를 키우는 왕홍이 대우전자 미니건조기에 자신의 아이 옷을 직접 넣어 건조하는 등 사진과 함께 체험기를 올렸고, 짧은 영상 콘텐츠를 올리는 더우인에는 실내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리뷰하는 다른 왕홍을 통해 제품 디자인과 사용방법 등을 소개했다.
대우전자는 이번 미니건조기 왕홍 마케팅을 진행하며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젊은 여성으로부터 다양한 반응을 확인했다. 특히 영유아 의류나 속옷류를 소량씩 바로 건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베이비 케어 전문 브랜드를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이러한 현지 트렌드를 반영해 2분기에 유아용 미니냉장고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유아용 미니냉장고는 정온 보관이 가능한 제품으로 모유나 이유식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어 어린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특히 유용하며 야채나 육류, 해산물 보관에도 용이하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가격 경쟁력 기반의 자국 기업이 활발히 영업하고 있어 시장 진입이 쉽지 않으나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킨 제품 출시와 더불어 당사의 제품력이 더해져 점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2분기 중국 시장을 겨냥한 유아용 냉장고 역시 제품력은 물론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고려했기 때문에 미니건조기와 같은 뜨거운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1인 가구는 2017년 기준으로 2억2000만명에 달한다. 중국 전체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중에서도 특히 1990년대 태어난 주링허우(九零后, 90년대생) 소비자가 ‘큰 손’으로 불린다. 이들은 싱글가구의 60%를 차지하면서 꽤 높은 수준의 소비성향을 보이며, 지난해에만 연간 소비액이 약 6만3200위안(약 1074만원)에 달할 정도로 구매 능력도 높은 편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