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이상 콩팥이 손상돼 있거나 콩팥 기능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를 만성 콩팥병이라고 부르는데요.
초경이 빠를수록, 또 생애 생리기간이 긴 여성일수록 만성 콩팥병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산부인과와 신장내과 연구팀이 폐경기 여성 8천5백여 명에 대한 자료를 살펴봤는데요.
초경을 11세 이전에 시작한 여성의 만성 콩팥병 유병률이 4.7%로 가장 낮은 반면, 16세 이후 초경을 시작한 여성의 유병률은 9.9%로 2배 이상 벌어졌습니다.
생애 생리기간별 만성 콩팥병 유병률은 20년 미만인 경우 13.9%로 가장 높았고, 45년 이상에서 2.3%로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연구팀은 “이는 혈관을 보호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에스트로겐이 콩팥 혈관과 콩팥 기능을 보호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 포털에서 영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 쿠키영상(goo.gl/xoa728)을 통해 시청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