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경남교통방송이 개국 6주년 특집을 맞아 남해 독일마을에 살고 있는 파독간호사와 창원에 정착한 이주여성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방송한다고 21일 밝혔다.
방송 제목은 ‘경남 가생이에서 다섯 명의 여성이 부르는 디아스포라의 노래‘다.
가생이는 경계나 모서리를 뜻하는 경상도 방언이며, 디아스포라(Diaspora)는 흩뿌리거나 퍼트리는 것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로, 특정 민족이 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뜻한다.
1960~1970년대 경제적 이유로 독일로 파견을 간 간호사 류길자, 권광순씨, 현재 창원에 살고 있는 이주민 진소홍(중국), 홍유진(베트남), 비타 윈다리 쿠수마(인도)씨가 디아스포라로서의 삶을 이야기한다.
배우 양희경씨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6일 오전 10시5분부터 50분간 동부경남 라디오 FM 95.5MHz, 서부경남 FM 100.1MHz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이선영 PD는 “각자 다른 이유로 경남에 정착한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경계에 선 사람들이 마주했던 혹독한 세상과 주체적인 도전을 살펴보고, 우리 모두가 디아스포라가 될 수 있음을 알려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