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많은데 입을 옷이 없다. 아침마다 패셔니스트는 괴롭다. 온라인 쇼핑몰과 핫한 옷가게를 다녀도 취향에 딱 들어 맞는 옷은 찾기 쉽지 않다. 이런 사람이라면 11월 런칭 예정인 '스타일핏'에 주목할 만 하다.
'스타일핏'은 패션, 미용에 AI와 ICT를 접목하는 '스타일테크' 앱으로, 이미 미국 등에서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티치픽스(stitch fix)는 대표적인 스타일테크 기업으로 2011년 창업해 현재 270만 명의 고객을 확보, 1조 5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스타일테크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 삼성역 인근에 스타일테크 혁신성장공간인 ‘디케이 웍스(DK Works)’를 개소하기도 했다.
현재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으로 오는 11월 중 공식 런칭 예정인 스타일테크 앱 ‘스타일핏(StyleFit)’ 역시 정부 지원을 통해 탄생한 사례 중 하나다. 스타일핏 개발사인 ‘쏨(SOM)’은 국가 R&D지원 사업을 통해 약 2년에 걸쳐 AI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성공, 해당 기술을 적용한 스타일핏 앱을 개발했다.
스마트 인공지능 패션 앱인 ‘스타일핏’은 고객의 성향과 체형, 얼굴형 등 다양한 정보를 조합해 스타일리스트가 옷을 추천해주듯 AI가 나에게 어울리는 옷을 추천해 준다. 국내 수 천 개의 여성의류쇼핑몰의 상품을 수집해 AI가 각각의 고객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 정보를 제공하며, 마음에 드는 옷은 바로 해당 쇼핑몰로 연결해 바로 구매할 수 있다.
AI분석결과는 매주 업데이트 되며, 많이 활동할수록 AI 추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이 밖에도 스타일핏 에디터가 추천하는 최신 트렌드와 스타일핏만의 쇼핑 혜택, 각 쇼핑몰의 세일정보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스타일핏 관계자는 “오랜 노력 끝에 고도화된 인공지능 추천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따라 국내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도전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