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피부 건선 치료 핵심은 초기 발견과 맞춤형 치료

[칼럼] 피부 건선 치료 핵심은 초기 발견과 맞춤형 치료

기사승인 2019-09-04 11:39:17

<사진=한성호 원장, 위드유의원한의원 제공>

예방은 모든 질병 치료의 으뜸으로 꼽힌다. 질병이 나타나기 전 이를 사전 예방함으로써 부담을 덜어내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뜻이다. 예방에 실패하여 부득이하게 이미 질병이 나타난 경우라면 조기 발견에 의한 빠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수다. 이는 피부 건선 질환 역시 마찬가지다.

피부 건선은 피부에 붉은 반점인 홍반과 피부 표피가 과도하게 증식 및 분화하여 나타나는 질환이다. 볼록한 구진, 비듬(인설)등이 발생해 신체적, 정신적 악영향을 끼치는 피부 질환으로 악명이 높다.

피부 건선 발병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유전을 꼽을 수 있다. 또한 감염이나 먼지 및 환경오염 노출, 음식 섭취, 과음, 흡연, 과로 등으로 인해 발병하기도 한다. 아울러 내분비 이상, 면역 기능 저하 등 건강 악화 및 영양 부족에 의해 피부 면역 체계 교란이 일어나 피부 건선을 일으킬 수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피부 건선을 단순한 염증 질환으로 여겨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초기 치료가 필수인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연고, 미스트 등에 의한 자가 임시 처방에 그치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심지어 피부 건선에 의한 각질이 보기 흉하다고 억지로 벗겨내는 경우도 있다.

만약 피부 건선에 의해 발생한 각질을 억지로 떼어내면 상처가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처 자리에 또 다시 건선이 발생하는 퀘브너(Koebner)현상을 야기하기도 한다.

따라서 피부 건선 증상에 대해 인지하고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선 초기 단계에는 작은 붉은 색 발진이 피부 위로 작은 좁쌀 모양처럼 생겨난다. 중기로 발전하면 발진이 커지면서 그 주변에 작은 크기의 발진이 생기기 시작한다. 건선 말기에는 크기가 점점 더 커져 몸 전체로 번진다.

피부 건선은 원인, 증상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게 구분된다. 대표적으로는 농포성 건선, 홍피성 건선, 박탈성 건선 등이 있다.

가벼운 건선이라면 약물 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면역 체계 교란에 의한 건선일 경우 세포 정상화 치료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면역 검사를 통해 면역과민반응 원인 및 면역 기능 문제 발생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건선 증상 악화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대사 및 호르몬 검사를 병행 실시한 뒤 면역, 대사, 호르몬 균형을 바로잡아 만성 염증 제거 및 본격적인 건선 치료에 나선다. 올바른 치료 결과를 얻고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과로 및 스트레스 방지, 올바른 식이요법, 금주 및 금연 등 환자의 건강한 일상생활 영위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글. 위드유의원한의원 한성호 원장

김영보 기자
kim.youngbo@kukinews.com
김영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