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을 야기할 수 있는 대표적 안과 질환인 황반변성이 한쪽 눈에 생길 경우 다른 쪽 눈에도 황반변성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연구팀은 한쪽 눈에 습성 황반변성이 있는 환자 280명을 조사한 결과, 21%에서 5년 이내에 다른 쪽 눈에도 습성 황반변성이 발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는데요.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발생하면서 물이 차거나 출혈을 일으키는 병으로, 시력 저하가 심한 진행성 황반변성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연구팀은 “습성 황반변성이 있는 환자들은 다른 눈에도 황반변성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대비하면서 조기에 치료를 진행하는 게 좋다”면서 “황반변성은 점차 그 분류가 세분화 되는 추세에 있으며, 환자별 맞춤 진단을 한다면 경과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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