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도 대비 1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경남경찰청은 지난해 교통사망 사고를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경남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282명으로, 통계관리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200명 대로 감소했다.
경남은 1996년 교통사고 사망자 1206명을 정점으로, 2013년 465명, 2014년 403명, 2015년 390명, 2016년 360명, 2017년 329명, 2018년 320명으로 매년 감소 추세였다.
교통약자 사망 비율이 높아 이를 보호하는 교통문화 확산, 교통안전시설 확충,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 운전자 단속 강화 등 교통약자 위주 교통정책을 실시한 것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8년 52명에서 2019년 69명으로 32.7%나 증가해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이 강화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청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캠페인을 완전히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이륜차와 65세 이상 노인 대상 교통안전 홍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행자 보호 교통안전 시설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한 일명 ‘민식이법’과 관련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 카메라를 올해는 100대 이상 확대 설치해 어린이 보호구역을 안전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교통사고 발생 시 치사율이 높은 음주운전 등은 연중 수시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청 관계자는 “교통사고로부터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경남도 등 교통 관련 관계기관의 전폭적인 지원과 참여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