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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한국 전승공예展이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펼쳐진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한국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2020 메종앤오브제(Maison&Objet)’에서 무형문화재 전승공예품 홍보전시를 개최한다.
메종앤오브제는 파리 노르빌팽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박람회로 지난 1995년 처음 시작한 이래 매년 약 3,000여개가 넘는 참가업체와 8만 5,000명 이상의 관계자들과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2016년 참가를 시작으로 매년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예품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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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2019년 전승공예품 디자인개발 지원을 통해 개발‧제작한 ▲ ‘낙화 펜꽂이‧트레이’(국가무형문화재 제136호 낙화장 보유자 김영조, 디자이너 김상윤), ▲ ‘매쉬 목걸이 세트’(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전수교육조교 박선경, 섬유작가 신예선), 2019년 전승공예품 인증작품인 ▲ ‘백자청화포도문 다기세트’(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 전수교육조교 김경식), ▲ ‘테이블 문갑’(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이수자 양석중) 등 차세대 주역인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공예작품 총 175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전시로 높은 수준의 우리 전통공예를 세계에 알리고, 나아가 세계에서 모여드는 인테리어 관계자들에게 실제 판매로도 이어져 무형문화재 전통공예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공예종목 전승 여건을 계승하고 전승공예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주=홍재희 기자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