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고장 충북 영동군이 맞춤형 국악 강습으로 군민들을 찾아 나선다.
29일 군에 따르면 영동난계국악단(단장 김창호)은 국악인구 저변확대와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군민들을 대상으로 국악기를 직접 배우고 연주할 수 있는 특별한 장을 마련한다.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영동국악체험촌(심천면 국악로 1길 33) 등지에서 주민, 초․중․고등학생, 군내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전통 국악기 연주법을 무료로 강습할 계획이다.
기관·단체 강습은 타악이며, 일반인 강습은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장구 △대금 △피리 △민요 등으로 나뉘어 2월 3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한다.
기관·단체 강습은 주1회 1시간 기관·단체의 강습장소에 외부강사가 현지로 직접 나가 지도한다. 악기와 장소를 보유한 10명이상 수강생의 기관·단체 15개∼18개소 정도를 선착순 선발할 예정이다.
일반인 강습은 난계국악단원이 주 1회 2시간 국악체험촌(우리소리관) 국악단 연습실에서 지도하며, 신청인원 5명 이상인 경우에만 개강한다.
2020년 맞춤형 국악강습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군홈페이지(http://yd21.go.kr)를 참고하거나 영동군청 국악문화체육과로 (☎043-740-3223)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국악의 고장 영동군의 주민이라면 연주할 수 있는 국악기가 하나쯤 있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라며, “국악의 매력과 우리문화의 본모습을 알 수 있는 맞춤형 국악강습에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1991년에 창단된 난계국악단과 주민들로 구성된 ‘감골소리 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지역의 5개 초·중·고등학교에서 국악관현악단이 활발히 활동하는 국악의 고장이다. 지난해에는 맞춤형 국악강습으로 532명의 군민이 국악의 맛과 멋에 취했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