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과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 분야와 여성, 청소년, 가족정책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기술 개발과 활용 ▲여성과학기술인력 발굴·확충과 경력단절 예방‧지원 ▲청소년의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 및 해소를 위한 문화 확산 등을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향후 두 부처는 디지털성범죄 피해방지를 위해 관련 기술 개발 및 활용 부문의 협력을 강화한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두 부처가 공동으로 피해자 지원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술개발 과제를 기획·추진할 계획이다.
여성과학기술인을 발굴·확충하고,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지원도 두 부처의 협력으로 추진된다. 특히 여가부는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본인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일자리 정보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형 새일센터를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아·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과 해소,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 관련 청소년 진로 교육 지원 강화 등을 위해서도 두 부처가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부모와 돌봄 인력 대상으로 과의존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공유하는 역할을, 여가부는 과의존 예방 프로그램을 보급·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여성·청소년·가정 등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과학기술·정보통신 정책 분야의 성인지 감수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두 부처가 함께 여성·청소년이 안심하는 사회를 구현하고, 성평등한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는데 뜻을 모았다”며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여성과학기술인,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에 대해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