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전북 전주시는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거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된 한옥주택의 수선을 지원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한옥주택 보존을 위한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오는 27일부터 ‘2020년 한옥주택 수선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지원은 ‘전주시 한옥보전 지원 조례’에 따른 조치다.
한옥단독주택의 수선이나 대수선의 경우 공사비의 3분의 2 범위에서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하며 전통담장 등 경관시설물 공사에는 용도에 상관없이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한옥마을에서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이다. 대상 선정은 한옥의 형태, 보존가치 등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 후 공정성 확보를 위해 20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주시 한옥보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사업신청을 원하는 거주민은 이달 27일부터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로 신청하면 된다.
전주시는 이번 수선 보조금 지원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한옥들의 지붕 누수를 해결하고 창호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사비를 지원해 거주환경 개선은 물론 한옥 목재의 부식을 방지해 구조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는 신축, 증·개축 등에 한옥 수선비로 51억원을 지원해왔으며, 2018년부터는 지붕보수, 담장 개선 등에 한해 3억원을 투입해 23개소 수선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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