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송미경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전북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최악 수준이다. 특히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빨간불이 켜지면서 지역경제가 붕괴위기를 맞는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밝힌 2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63→57)는 전월대비 6p 하락했고 3월 업황전망 BSI(67→62)도 전월대비 5p 떨어졌다.
도내 제조업체들의 매출 BSI 실적은 69로 전월과 동일한 상황에서 3월 전망(74)은 전월대비 2p 하락했고 채산성 BSI는 74로 전월대비 6p 하락, 3월 전망(76)도 전월대비 6p 떨어졌다.
자금사정 BSI도 70으로 전월대비 3p 하락, 3월 전망(70)도 전월대비 6p 급락했다. 비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비제조업 업황 BSI(66→52)는 전월대비 14p 하락해 메르스 사태이후 최근 5년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3월 업황전망 BSI(67→57)도 전월대비 10p가 급락했다.
매출 BSI 실적은 57로 전월대비 무려 13p가 하락했으며 3월 전망(65)도 전월대비 9p 떨어졌다.
채산성 BSI는 66과 3월 전망은 70으로, 전월대비 각각 11p와 9p가 하락했고 매출과 채산성이 떨어지면서 자금사정 BSI도 63으로 전월대비 13p 하락,하고 3월 전망(66)도 12p나 급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며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이번 결과는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했던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음식료품, 석유화학, 금속제품, 자동차 등 제조업체와 건설업, 도소매, 운수업, 사업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체 등 도내 기업 410개 업체를 조사해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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