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소인섭 기자 =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 첫 날 한 명을 감기 유증상자로 판단하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했다.
전날 저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확보한 도내 신천지 신도 1만1천135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전북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밤 사이 425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감기 유증상자 한 명을 제외하고는 증상이 없었고 대구지역을 방문한 한 사람도 무증상으로 조사됐다.
재난본부는 코로나19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 후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검사를 실시하고, 무증상자의 경우 향후 2주간 하루 2번씩 증상 유무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번 1차 전수조사 결과는 28일 오전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오전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신속한 전수조사를 시·군에 주문했다.
확보된 도내 신천지 신도는 전주 5천490명, 군산 2천65명, 익산 1천576명, 정읍 802명, 남원 158명, 김제 200명, 완주 381명, 진안 19명, 무주 7명, 장수 9명, 임실 66명, 순창 26명, 고창 212명, 부안 124명이다.
이번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는 보안 유지와 신속한 조사를 위해 14개 시·군에 17개소의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보안 유지 확약을 받은 550여명의 전담공무원이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재난본부는 26일 도내에서 연달아 양성 판정을 받은 군산 활동 부부(4,5번째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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