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가 코카콜라의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합뉴스는 28일(현지시간) CNN 보도를 인용해 코카콜라가 연례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중국을 강타하면서 자사 제품 중 다이어트·무설탕 음료에 사용되는 설탕 대체재의 생산과 수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회사에서 제조하는 콜라 음료의 유형은 오리지널, 코카콜라 라이트, 코카콜라 제로, 코카콜라 라이프 등이다. 이 가운데 라이트와 제로 제품은 무설탕·0칼로리로 알려졌다. 회사는 코로나19가 원료 공급망에 지장을 주고 있으며, 감염병 확산이 계속된다면 중국산 인공감미료의 공급이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보고서를 통해 “원료 비상 공급 계획에 착수했으며, 원료 공급 지연이 단기적인 영향만을 끼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중국 내 생산 및 수출이 악화할 경우 장기적으로 이런 원료들의 공급이 더욱더 빠듯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보고서에서 회사 측이 사용 중이라고 공개한 주요 인공 감미료는 아스파탐·아세설팜칼륨·수크랄로스·사카린·시클라메이트·스테비올 질코사이드다. 이 가운데 특히 수크랄로스는 미국과 중국의 업자로부터 공급받는 주요 원료라고 강조해 적시했다. 다만, 회사는 중국으로부터 수급 지연으로 영향을 받는 인공 감미료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아울러 회사는 보고서와 함께 코로나19의 현황과 앞으로 닥칠 영향에 대한 성명도 발표했다. 성명에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 내 직원들과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회사는 “중국 내 직원 보호를 위해 마스크와 손 세정제 제공, 사무실·공장 내 온도감지기 설치와 건강 모니터링 장치 구축 등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