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아닐 수 있다"

중국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아닐 수 있다"

기사승인 2020-03-02 06:10:06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중국 매체와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발뺌하고 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일 논평을 내고 "코로나19가 처음 중국에서 발생했을 때 과학계조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 규명해 내지 못했다"며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는 독감 감염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언론도 코로나19와 미국 독감 사이에 상관관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중국 책임론에서 벗어나려는 듯한 주장을 이어갔다.

글로벌타임스는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발원지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중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 역시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쩡광(曾光)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과학자도 "아직 바이러스의 발원지와 관련한 직접 증거는 없다"며 "이전에 미국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환자들이 사실은 코로나19로 숨진 것일 수 있다는 일본 아사히TV 보도는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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