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의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완치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난 1일과 2일 두 차례 PCR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았다. 의료진은 환자가 감염력이 없다고 판단, 3일에 격리해제 가능 판정을 내렸다. 환자는 4일 국립부곡병원 일반 정신병동으로 이송됐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당초 전신상태 악화 정도가 심했으며, 양쪽 폐에 다발성 폐렴으로 산소치료가 필요했던 중증환자였다.
의료진은 환자의 치료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체외막 산소요법(ECMO)을 7일 동안 시행했다. 이후 혈액 검사 및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환자가 호전 양상을 보여 지난 2일 ECMO를 제거했다. 환자의 지속적 호전으로 의료진은 3일 기계호흡장치까지 제거,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를 지속했다는 것이 국립중앙의료원 측 설명이다.
한편, 청도대남병원의 전체 101명 코로나19 환자들 중 10명은 국립중앙의료원, 30여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인원 또한 서울의료원과 각급 대학병원으로 분산,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환자들은 중증도에 따라 각 병원으로 분류·이송되고 있으며 전원은 오는 5일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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