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송미경 기자 =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업무 마비사태 방지를 위해 임직원을 별도 마련한 업무 공간에서 근무하도록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북은행 본점이 일부 직원의 감염으로 폐쇄될 경우 전체 업무가 마비될 우려가 있는 만큼 업무 공간을 분리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5개 시중은행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지난 5일 기준 총 13명이며, 직원이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확진자가 다녀가 임시 폐쇄한 영업점은 전국적으로 16곳이다. 다행히 전북은행은 철저한 방역 및 예방시스템 덕분에 아직까지 폐쇄된 영업점은 없다.
전북은행은 지난 2일 JB GYM, 5일 안골지점, 6일 경원동지점에 본점과 분리된 별도의 사무공간을 확보하고, 본점 인력을 분산 배치하는 등 비상시에도 업무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좁은 사무실에 많은 인원이 근무하면서 자칫 확진자가 나오면 걷잡을 수 없는 피해로 확산 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근무시간내 실내 마스크 의무착용, 본점 출입통제 강화 및 감염방지를 위한 지문인식 출입시스템 차단, 본점 출입구 열감지 강화, 자율방역 실시, 점심식사시간 분리운영 등 코로나19 예방활동에 힘쓰고 있다.
영업점에서는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피해기업 전담창구‘를 운영하고, 출입문 손잡이와 ATM기기, 현금금고를 수시로 소독하여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 안전에 주의를 다하고 있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본점 폐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비상대응시스템을 가동했으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 될 때까지 안정된 금융시스템 제공과 고객 안전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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