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전북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특례보증 실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신속 지원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원시스템은 보증신청 등의 업무를 시중은행에 위탁해 기존 한 달 가까이 걸리던 처리 속도를 2주 이내로 단축하고,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현장실사 없이 집행에 나서 자금난에 허덕이는 소상공인 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을 핵심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전북신보에서 진행하던 보증상담, 서류접수, 현장조사, 보증심사, 보증약정 업무 중 보증신청, 서류접수, 보증약정 업무를 9개 시중은행에 위탁하기로 했다. 과중한 업무를 덜고 대출실행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위탁 은행은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수협은행, SC제일은행, 전북은행 등 9곳이며 지난 16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또한 업력(영업기간) 1년 미만, 7등급 이하(저신용자), 5천만원 초과 고액 신청자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장실사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지원의 속도뿐 아니라 규모도 늘려 실질적인 혜택이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북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갈수록 늘고 있는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 자금 1천250억원 포함 총 2천650억원 규모의 초저금리 특례보증을 긴급 투입했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한 명이라도 더 지원해 최대한 많은 이들이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노력이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지역사회의 건강뿐 아니라 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코로나19에 맞서 소상공인 등이 체감할 수 있는 규모와 속도를 갖춘 특단의 조치를 마련했다”며 “특례보증 처리 속도를 과감하게 높인 적시 자금 지원으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등이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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