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수도권에 공급되는 공적 마스크 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경인 지역에서 급증함에 따라 전염병 관리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에 우선 공급되던 물량이 수도권에 나눠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공적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대구·경북지역의 안정화와 환자 발생이 증가한 지역들의 현황을 적극 반영, 마스크 물량을 탄력적으로 배정·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지역에는 당초 약국 1곳당 하루에 250개씩 배분하던 물량을 조금 더 많이 공급할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경북지역 상황도 중요하긴 하지만, (감염병 확산세가) 완화되는 추세를 감안해서 특별공급 물량을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는 총 873만8000개다. 세부적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지역 88만5000개를 비롯해 ▲약국 549만3000개 ▲농협하나로마트 19만개 ▲우체국 14만개 ▲의료기관 203만개 등이 공급됐다.
이날 공적 마스크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2 또는 7인 사람이 1인당 2개씩 구입할 수 있다. 대리구매는 장애인, 장기요양급여수급자, 1940년 포함 그 이전 출생하신 어르신, 2010년 포함 그 이후 출생한 어린이에 한해 가능하다. 대리구매 또한 5부제가 적용돼, 구매대상자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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